[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연기 경력 40년에 빛나는 베테랑 배우 변희봉이 후배 이승기의 연기를 칭찬해 눈길을 모은다. 변희봉과 이승기는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내친구)'에서 각각 할아버지 차풍과 손자 차대웅을 맡아 연기호흡을 맞추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두 배우의 콤비 활약은 이승기-신민아의 조합만큼이나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등록금을 몽땅 털어 오토바이를 사는 등 천방지축인 손자의 개과천선을 노리는 할아버지의 추격전을 흥미진진하게 표현했다. 방송 뒤 관련 게시판에는 “찰떡궁합의 호흡이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쫓고 쫓기는 모습을 두 배우가 코믹하게 소화해냈다”는 등의 칭찬이 적지 않게 올라왔다. 훈훈함은 게시판에 그치지 않았다. 현장에서 둘의 호흡을 지켜보는 스태프들은 ‘컷’ 소리와 동시에 스스로 박수를 쳐주는 등 응원을 보내고 있다.변희봉과 이승기도 서로의 연기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한다. 특히 1970년 MBC 드라마 ‘홍콩 101번지’를 시작으로 연기경력 40년을 자랑하는 베테랑 변희봉은 45살이나 어린 배우의 연기에 연일 감탄사를 터트리고 있다. ‘내친구’ 한 관계자는 “변희봉이 이승기의 연기에 대해 ‘무척 세밀하고 탁월하다’고 평가했다”며 “호흡에 무척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가수를 그만두고 연기에만 집중하면 어떻겠느냐’고 권유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변희봉의 바람대로 이승기는 당분간 연기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승기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과 SBS ‘강심장’ 출연 외에 따로 음반과 관련된 활동 등은 없을 것”이라며 “‘내친구’에서의 연기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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