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신영증권은 18일 현대건설에 대해 인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기업가치가 부각되겠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한종효 애널리스트는 "현대그룹이 공식적으로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를 선언했고 현대차그룹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며 "현대중공업그룹과 KCC그룹의 참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인수전 경쟁이 치열할수록 현대건설의 기업가치는 부각되겠다"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자연히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이다. 과거 인수합병 사례를 참고했을 때 매각주관사 선정부터 예비입찰 시점까지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하는 주가 흐름을 기록한 경우가 많았다. 일정대로 매각작업이 추진된다면 10월 중순 이후 예비입찰이 실시되기 때문에 10월중순까지 M&A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다.한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대건설을 인수할 필요성이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계열 건설사로 현대엠코를 보유하고 있지만 2007년을 정점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현대건설을 인수한다면 엠코와 시너지를 창출하고 자동차-제철로 구성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현대그룹의 경우 현대건설을 인수하면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음과 동시에 현대상선의 경영권 안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솔 기자 pinetree19@ⓒ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