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쇼핑이 백화점 점포 1곳과 마트 5곳 등 등 6개 점포를 묶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보유 부동산을 유동화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지난 달 초 ING리얼이스테이트자산운용 등에 '롯데리테일 부동산투자신탁 사모펀드(가칭)' 조성 업무를 맡겼다. 매각 대상 부동산은 롯데백화점 분당점(성남 수내동)과 롯데마트 서울 도봉점, 구로점, 분당 수지점, 전북 익산점, 부산 사상점 등 모두 6곳.롯데쇼핑은 이들 점포를 6000억원대에 매각한 후 10~20년간 빌려 쓰고 펀드 만기 후 우선 되살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롯데쇼핑이 부동산 유동화를 통해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은 지난 2008년 초 부동산투자회사인 'ING KPI'에 롯데마트 제주점과 인천 항동점, 대전 대덕점 등 3개 점포를 매각하고 14년간 임차하는 조건으로 2200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두 번째다.롯데 측은 이번 점포 매각자금의 대부분을 지난 해 중국 타임스와 올해 초 GS스퀘어 및 GS마트 인수하는 과정에서 불어난 차입금을 줄이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각 조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다만 '세일&리스백'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해 부채비율을 줄이고 총자산이익률이 높이려 한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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