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통일세, 당장 과세할 것 아니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통일세와 관련해 "통일과 관련해서 마음의 준비를 하자는 것이지, 지금 당장 국민에게 과세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임태희 대통령실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분단이 고착화 되어서는 안되고 분단관리가 아니라 통일관리로 국가정책이 바뀌어야 되지 않나"라고 밝혔다고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이 대통령은 평소 여러 차례 "선진일류국가로 완전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통일이 중요하다"고 언급해왔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생각이 갑자기 바뀐 것이 아니라 선진일류국가에 대한 큰 틀에서 통일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청와대에서 일방적으로 정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대변인은 또 "대한민국 전체가 함께 통일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라며 "공허한 정책이 되지 않도록 세금이든 기금이든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차원에서 통일세를 제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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