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단독 브랜드' 승부수

하반기 매장구성 차별화에 초점 … 고급 편집숍도 강화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 현대, 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들의 올 하반기 매장구성은 경쟁업체와의 '차별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각 백화점들은 경쟁 점포에는 없는 단독 브랜드들을 집중 선보일 계획이며, 다양한 수입 브랜드를 한 데 모은 고급 '편집샵'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번 가을 MD(매장구성) 개편과 맞물려 소공동 본점에 영국 전통 클래식 브랜드 닥스와 제휴한 럭셔리 ACC 편집샵 '닥스컬렉션'을 오픈한다. 최고급 향수부터 명품 수제구두까지 다양한 남성 제품들을 판매하는데 윌리암, 로시 등 10개 브랜드 100여 가지 아이템이 선을 뵌다.잠실점에는 이탈리아 직수입 남성의류 편집매장 '팝 에디션(POP Edition)'을 오픈한다. 롯데백화점이 1년 간 야심차게 준비한 이 매장은, 전문 테일러가 상주하며 130만~190만원대 가격의 맞춤복을 판매한다. 이탈리아 최고의 브랜드 '이자이아'나 '벨베스트'의 정장과 재킷은 물론, 30만원대 중저가 직수입 구두까지 200여가지 다양한 수입상품을 선보인다.현대백화점은 목동점에 헤지스 플래그십 스토어 국내 1호점을 오픈한다. 매장 크기를 기존보다 두 배 가량 넓히면서 프리미엄 라인과 악세서리 라인을 추가했는데 스웨이드 슈즈와 스니커즈, 벨트, 가방 등 현대백화점 바이어와 헤지스 MD가 함께 이태리 현지에서 공동으로 선별한 상품들로 구성된다.또 이달 말 압구정 본점에 '비비안웨스트우드' 매장을 오픈하며 신규 남성캐주얼 정장 브랜드 '블랭크5스페이스'와 '스튜어트2'를 무역센터점, 목동점 등에 선보인다. 무역센터점에는 덴마크의 유명 준보석 브랜드인 '판도라'도 입점한다.신세계백화점은 핸드백과 잡화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점에 주목해 본점 2층 핸드백 매장을 25% 가량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또 LG패션과 함께 여성 패션 전 품목을 취급하는 편집숍 '라움'을 열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자벨 마랑'과 '바네사 브루노'의 란제리 라인과 '이자벨 마랑' 키즈라인 등을 선보였다. 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조인경 기자 ikj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