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업 신규채용 급증' 2Q 실업자 감소

-英정부 내핍정책에 실업자 다시 늘어날 것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영국 기업들이 1989년 이후 최대 규모의 신규 채용에 나서면서 영국의 올 2분기 실업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영국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국제노동기구(ILO)가 조사한 영국의 4~6월 실업자 수는 4만9000명 줄어든 246만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고용자 수는 18만4000명 늘어난 2900만명을 기록했다. 영국의 올 2분기 경제가 4년래 최대폭으로 성장하면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늘릴 덕분으로 풀이된다. 다만 영국 정부가 대규모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내핍정책에 나서면서 향후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여 고용시장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 7월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00건 줄어든 146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1만7000건 줄어들 것이란 시장 예상치에 비해 실망스러운 결과다. 코르메츠뱅크의 피터 딕슨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 실업수당청구건수가 다시 늘어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더블딥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이는 고용시장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영국 정부의 내핍 정책으로 인해 2015년까지 50만개의 공공부문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영국의 올 2분기 실업률은 지난 1분기의 8%에서 7.8%로 하락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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