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특위, 강용석 징계안 소위 회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11일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성회롱 파문을 일으킨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징계심사소위로 회부했다.윤리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손범규 의원은 이날 회의 직후 아시아경제와 전화통화에서 "오늘 전체회의에서 강 의원에 대한 징계안에 대한 소위 회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징계안이 소위에 회부되긴 했지만 회의 공개 여부를 둘러싼 여야간 이견차와 윤리심사자문위 구성 일정 등을 고려할 때 강 의원에 대한 징계는 9월이 넘어야 본격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강 의원에 대한 징계안과 함께 김형오 국회의장에 대한 징계 요구서가 2건이 이날 소위에 회부된데다, 지금까지 소위에 회부된 징계안은 모두 26건에 달한다.손 의원은 "먼저 제소된 순서대로 처리하되, 법원 결정이 내려진 사안이나 쉬운 사건들 먼저 처리할 것"이라며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 2월25일 이후에 제출된 징계건은 윤리심사자문위원회 구성 이후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국회 운영위원회는 오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정한 징계를 돕기윤리심사자문위원회 구성을 논의한다. 앞서 회의 공개 여부를 놓고 두 차례에 걸쳐 파행을 겪은 윤리특위는 이날 회의에서도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한나라당은 국회법 158조 '징계에 관련된 심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는 조항을 내세워 비공개로 진행할 것을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공개해야 한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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