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시가 지난 9일 폭발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천연가스(CNG) 버스에 대해 일제점검에 나서기로 했다.10일 서울시 관계자는 "경찰과 가스안전공사의 사고 차량 정밀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전문기관에 의뢰해 시내 모든 천연가스 버스를 일제 조사할 것"이라며 "이번 사고가 연료통 폭발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관련 기기의 안전성 여부를 중심으로 조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시는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노후 천연가스 버스에 대한 교체 작업도 검토할 방침이다. 사고 버스는 지난 2002년 생산된 노후 차량으로 폐차 대상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천연가스 버스 폭발은 9일 오후 4시 57분께 서울 성동구 행당동 행당역 주변에서 신호 대기중이던 241번 노선 버스가 막 출발하려는 순간 발생했다. 승객이 위치한 버스 내부 밑바닥을 뚫고 올라와 천정까지 부서질 정도로 충격이 컸으며, 폭발로 인한 연기와 파편은 옆 차선을 달리던 차량과 상가까지 뒤덮었다. 이번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1명과 버스 옆 차량 승객, 오토바이 운전자, 행인 6명까지 총 17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20대 여성 승객 1명은 다리를 크게 다쳐 수술을 하는 중상을 입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시 운영 버스의 95%는 사고차량과 같은 천연가스 버스이며 그동안 전국적으로 천연가스 버스 연료통 폭발사고는 이번 사건을 포함해 총 8건 발생했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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