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의 탄탄한 연기력, '자이언트' 상승세 '일등공신'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유인식)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9일 '자이언트'는 지난 3일 20.1%(이하 TNmS 집계·전국 기준)보다 1.5%포인트 상승한 21.6%를 기록하며 MBC 월화드라마 '동이'의 턱밑까지 쫓아왔다.이 같은 상승세는 무엇보다 주연 배우 이범수의 호연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함께 이범수의 맹활약이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지난 9일 방송분도 이범수의 연기력이 빛을 발한 한 편이었다. 이날부터 이강모(이범수 분)의 성공 스토리가 힘을 받았다. 강모는 백파 앞에서 "이자 없이 투자를 해달라"고 요청하고 백파가 담보를 내놓으라고 하자 자신의 사업계획서를 꺼내는 모습을 보였다.이에 백파가 "난 돈놀이 하는 장사꾼이지 사업 투자자가 아니다"라고 말하자 강모는 "그동안 어두운 음지에서 번 돈을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배포는 맘에 들지만 담보는 틀렸으니 그만 돌아가라"는 백파의 말에 강모는 또 "개포지구 땅 문서를 갖고 있다"고 맞서며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게다가 강모는 대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흙과 경화제를 섞는 방식을 도로공사에 접목시키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이범수는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범수는 지난 달 중순 속초 촬영 당시 기자들과 만나 "강모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이제부터 전개된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무궁무진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처럼 '자이언트'는 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이범수가 서 있다. 그는 '자이언트' 촬영 초반 잔부상에 시달리기도 하고 고된 촬영에 몸이 극도로 피곤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카메라 앞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늘 최선이어야 하기 때문에 부상을 당했건 졸립건 그런 것들은 모두 변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못박았다. 그의 이런 마음이 '자이언트'에서 이범수를 완벽하게 이강모로 변모시켰고 이것이 드라마의 성공 포인트로 작용한 것이다. 때문에 이범수의 탄탄한 연기력과 함께 '자이언트'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고재완 기자 sta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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