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박찬호가 피츠버그 이적 뒤 처음으로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박찬호는 9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4-8로 뒤진 9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무실점 투구로 제 몫을 다 했다. 투구는 다소 불안했다. 최고 구속은 91마일(146km). 던진 11개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개에 그쳤다. 출발은 상쾌했다. 선두 타자 라얀 스필보그스를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볼 2개를 연속으로 내줬지만 몸 쪽으로 파고드는 싱커가 주효했다. 박찬호는 다음 타자 이안 스튜어트에게 초구를 통타당해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글러브를 가까이 가져갔지만 날카로운 총알타구를 잡아내지 못했다. 박찬호는 잠시 위기에 몰리는 듯했다. 1사 1루서 맞은 대타 세스 스미스에게 볼 2개를 연속으로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77마일짜리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으며 1루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냈다. 박찬호는 다음 타자 덱스터 파울로를 빠른 직구로 유격수 플라이 아웃시키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무실점 투구를 보인 박찬호는 지난 7일 이적 뒤 첫 등판에서의 부진을 다소 만회했다. 지난 7일 박찬호는 1이닝 2피안타 폭투 1개로 1실점하며 패전투수의 멍에를 쓴 바 있다.피츠버그는 선발 폴 마홀름이 초반 2.2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며 4-8로 패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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