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의 비담' 주상욱, '동이 충분히 따라잡는다'(인터뷰)

[아시아경제 황용희 강경록 기자]어느 조각가가 저렇게 조각할 수 있을까?. SBS월화특별기획드라마 '자이언트'의 주상욱이 인터뷰를 위해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머릿속에 든 첫 생각이었다. 쉽게 다가서지 못할 정도로 주상욱의 차가운 카리스마가 내 머리속에 머물렀다.비온 뒤 햇살이 강렬하게 느껴지는 8월의 어느 정오.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가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까칠한 간지남으로 열연 중인 배우 주상욱을 만났다.그가 처음 주목받았던 작품은 드라마 '그저바라보다가'를 통해서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관심을 받은 작품은 드라마 '선덕여왕'. 그는 '선덕여왕'에서 김유신과는 다른 뜻을 품었다가 함께했던 '월야'역을 맡아 많은 여성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요즘은 SBS월화특별기획드라마 '자이언트'에서 까칠한 매력남 '조민우'로 변신해 황정음(이미주 역)과의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반응이 좋다'라는 기자의 말에 "지금까지 사극을 뒤집은 드라마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만간 '동이'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분 좋게 이야기를 시작했다.계속되는 촬영에도 그는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오히려 활기차 보였다.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감독님과도 친구처럼 지내고 상민이 형, 범수 형, 문식이 형, 진희씨, 최근에 들어온 정음씨까지 모든 연기자들이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요"라며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그는 "처음 해보는 시대극이라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많았다"면서 캐스팅 당시에 가졌던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선덕여왕'의 경험이 매우 큰 도움이 됐어요. 현대극과 사극의 중간이라 생각하며 연기했어요. 특히 감독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어요. 그동안 연기를 하면서 감독님이라는 존재가 어렵기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저를 친구처럼 대해주셔서 편하고 좋아요. 그래서 연기가 더 자연스러워 진 것 같아요"
그가 '자이언트'에서 맡고 있는 역은 조필연(정보석 분)의 아들인 조민우 역. 조민우는 까칠한 듯 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캐릭터다. 매번 '실장님'같이 젠틀하고 스타일리쉬한 캐릭터로 고정되는게 부담스러울 만도 했다."처음에는 고민했어요. 하지만 같은 사람이 없듯이 캐릭터 또한 같은 캐릭터는 없다고 생각해요. 비슷하긴 해도 조금씩 다 다르죠. '자이언트'에서도 무뚝뚝하고 차가운 캐릭터이긴 하지만 나름 '조민우'라는 인물을 분석해서 연기하고 있어요. 맡겨진 역을 열심히 하면 보시는 분들이 먼저 인정해주시겠죠."라며 의연하게 대답했다.그러고 보니 최근 부쩍 팬들이 많아진 것 같았다."요즘은 아주머니들이 많아졌어요. 아주머니 팬들은 오히려 저를 아들처럼 대해 주세요. 자연스럽게 와서 친근하게 대하시고 선물도 약이나 인삼절임 등을 보내주시기도 하시구요. 덕분에 열심히 촬영할 수 있는 것 같아요"팬 자랑에 한참 들떠있는 주상욱, 그의 새로운 연기인생이 시대극 '자이언트'에서 새롭게 피어나고 있다.강경록 기자 rock@사진 이기범기자<ⓒ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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