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11일 이틀간 양재천과 서초문화예술공원서 지렁이 관찰,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태하천인 양재천에서 다양한 수생식물과 물고기 등 자연생태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부모와 함께하는 양재천 생태탐사 교실'을 운영한다.생태탐사교실은 10, 11일 이틀간 매회 학생과 학부모 8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는데 탐사코스로는 양재천을 접하고 있는 문화예술공원 → 양재천 → 양재천수질정화시설 → 환경교육홍보관 등 코스별로 이동하면서 2시간여 동안 생태 전문 강사의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진익철 서초구청장
먼저 6900여 그루의 각종 나무, 초록빛 잔디밭으로 이루어진 ‘문화예술공원’의 수목류, 습지식물, 수생식물 등을 관찰·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양재천에 서식하는 수생식물 관찰과 간이수질 측정세트를 이용, 하천 오염도를 측정하는 이화학 수질검사를 직접 실험해본다.이어 ‘양재천수질정화시설’을 방문, 자갈여재, 미생물 등이 수질을 맑게 정화하는 원리를 알아보고 정화전후의 물 맑기를 육안으로 직접 비교해 본다.‘환경교육홍보관’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사는 지렁이를 관찰하고, 폐식용유를 이용한 비누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되며, 나무 열매를 이용, 팔찌나 목걸이 만들기, 나이테로 나무 일생 알아보기 등 숲생태에 대한 이해와 숲의 소중함을 배우게 된다.마지막으로 화석에너지의 고갈문제와 환경문제에 대한 중요한 해결방안이 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재활용캔을 이용, 모형 태양광 자동차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한편 양재천은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생활하수로 인한 심각한 오염으로 물고기나 조류 등 서식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나 서초구가 지난 1995년부터 지속적으로 하천환경복원 사업을 펼친 결과 가장 성공적인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변모시켜 휴식 공간 제공과 함께 어린이들에게는 소중한 자연 학습장이 되고 있다. 최근엔 양재천변에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해바라기 모양의 보안등이 등장해 신재생 미래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교육장으로도 손색이 없다.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자연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도시 어린이들에게 숲과 하천에서 서식하고 있는 작은 생물과 이름 모를 들꽃까지 잠잠히 바라볼 수 있는 여유와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생태탐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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