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2언더파 더해 6언더파, 선두 구센과 1타 차 공동 2위...우즈는 공동 72위 부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넘버 2' 필 미켈슨(미국ㆍ사진)이 이틀 연속 선두권에서 상승세다.미켈슨은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 남코스(파70ㆍ7400야드)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850만 달러) 둘째날 2타를 더 줄이며 1타 차 공동 2위(6언더파 134타)를 지켰다.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단독선두(7언더파 133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타를 더 잃고 최하위권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다.미켈슨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쳤다. 미켈슨으로서는 우즈를 제압하고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호기다. 미켈슨이 우승하면 무조건 '넘버 1'에 등극하고, 단독 4위만 해도 우즈가 37위 밖으로 밀려날 경우에는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우즈는 지금 공동 72위(6오버파 146타)다.미켈슨은 이날 드라이브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72%에 육박해 언더파를 작성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미켈슨 역시 "세계 1위가 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맞았다"면서 "우선은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미켈슨은 그러나 "이번 주에는 꼭 세계랭킹을 바꾸고 싶다"고 강력한 의지를 더했다.구센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4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올라섰다. 미켈슨의 공동 2위 그룹에 저스틴 레너드(미국)가 진입했다. '영건의 대결'은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13위(1언더파 137타)에서 선전하고 있고, 리키 파울러(미국)는 반면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44위(1오버파 141타)로 순위가 뚝 떨어져 역부족이다.'한국군단'은 양용은(38)이 공동 51위(2오버파 142타), 최경주(40)는 공동 58위(3오버파 143타)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5ㆍ한국명 김하진ㆍ나이키골프)은 공동 79위(11오버파 151타)로 여전히 어렵다.우즈와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한편 7오버파 147타로 2라운드를 마친 뒤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웨스트우드는 다음 주 열리는 PGA챔피언십 출전도 포기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