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러시아 곡물 수출 중단으로 촉발된 국제 밀 가격 급등이 국내 제분업계로 불똥이 튈 조짐이다. 특히 밀가루는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빵, 라면, 국수 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향후 서민 식탁물가에도 적잖은 악영향이 우려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6일 "최근 밀가루의 원료인 원맥 국제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당장 가격을 올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면 그때는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3개월 가량의 물량이 있기 때문에 최근 원맥가격 인상이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도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 경우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08년7월 소용량과 대형포장을 각각 20%, 8~13% 내렸으며 지난해 9월에도 평균 9.3%를 인하한바 있다.그러나 업계는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제분업계의 특성상 원료 가격 인상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업계 관계자는 "밀 국제가격이 계속 상승할 경우 제분업체들의 밀가루 가격 인상은 물론 빵과 과자, 라면 등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각종 먹을거리의 연쇄적인 가격 인상은 불보듯 뻔한 일"이라고 전했다. 삼양사 관계자는 "주로 미국, 호주, 캐나다와 거래를 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러시아가 수출을 중단하면 그 파장이 우리 시장에도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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