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보험료가 갱신되지 않는 비갱신형 암보험들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상품들이 자취를 감추는 이유는 '상품성이 떨어져서'이지만, 암보험이 사라지는 이유는 그 반대다. 보험소비자에게 너무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9월부터 '무배당파워라이프암보험Ⅱ' 판매를 중지한다. 이 상품은 미래에셋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마지막 비갱신형 암보험이다. 미래에셋생명은 향후 단일 암보험 상품을 폐지하고 암 보장은 주보험에 대한 특약을 통해서만 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암 조기발견율이 높아지고, 암 치료율도 높아지면서 상품 보험료보다 보험금이 많아지게 됐다"고 판매중단 이유를 밝혔다. 암 보험은 지난 1980년대 처음 등장해 보장성 보험의 전성기를 이끈 상품이다. 처음 출시 당시에는 암 발병으로 인한 사망만 보장했지만, 암 치료술의 발달로 점차 진단비, 치료비를 보장하는 식으로 보장범위가 변경됐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이지은 기자 leez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