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심점’은 역시 중구에 있다

중구, 23일 서울시와 함께 남산 N서울타워 부근에 조형물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의 중심은 역시 ‘중구’였다.중구(구청장 권한대행 전귀권)는 지난달 23일 서울시와 함께 남산 N서울타워 정상부근에 ‘서울의 중심점’을 표시하는 조형물을 설치했다.

서울 중심점 표지

최근 최첨단 위치정보시스템(GPS)측량을 실시한 결과 서울의 지리적 중심점이 광화문 네거리에 있는 도로원표가 아니라 중구에 위치한 남산 N서울타워 부근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서울시민 대다수가 서울의 중심점으로 알고 있는 광화문 네거리에 도로원표는 1914년 일제 강점기때 설치한 표석으로 한반도 18개 도시의 거리가 표시된 것이다. 또 현재 종로구 인사동 하나로빌딩에 소재하고 있는 1896년 설치한 중심점은 조선시대 당시의 기준점으로 그 이후 서울의 행정구역 변천 등 역사적인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 중심점 위치도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중구는 서울시와 협력, 중구 예장동 산5-6 정상 부근이 서울의 지리적 중심임을 밝혀내고 새로운 중심점 상징물을 설치하기에 이르렀다.새로 설치된 조형물은 서울시 25개구 행정구역과 한강을 투영한 모습으로 디자인됐다.물과 함께하는 역동적인 문화 서울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의 4개 국 언어로 안내판을 설치,관광객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게다가 최첨단 GPS 기능도 갖추고 있어 실제 측량기준점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구는 이 기준점이 서울의 새로운 국제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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