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일 미국 경제의 더블딥(double-dip) 가능성을 다시 경고했다.이날 그린스펀 전 의장은 NBC방송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현재 회복되다가 휴지기 상태에 빠졌음을 지적하면서 주택가격 폭락 시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회복의 휴지(pause) 국면에 있다"면서 "완만한 회복(modest recovery)의 휴지기는 유사 경기침체(quasi-recession) 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가 반짝 회복 후 다시 하강하는 소위 더블딥에 대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주택 가격이 내려간다면 가능하다"고 답했다.그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주택 가격의 '스몰딥'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만일 주택 가격이 안정된다면 우리는 최악을 피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9.5%를 상회하는 현 실업률 수준이 연내에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증시 활성화가 다른 어떤 부양책보다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그린스펀 전 의장은 지난달에도 미 경제회복이 전형적인 휴지 국면에 처해있으며 더블딥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한 바 있다.김도형 기자 kuerte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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