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레벨은 1180원대를 중심으로 좁은 범위에 머무르고 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1원 오른 118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1187.0원에 저점을 찍은 후 1188.6원에 고점을 기록해 등락폭이 둔화된 양상이다. 뉴욕증시 하락에 이어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개장한데다 미 재정적자를 비롯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가시지 않으면서 시장참가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도 여전하다.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플레이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환율 움직임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최근 뉴욕장이 빠질 만한데도 서포트가 되고 있으나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도 의식되면서 막히고 있다"며 "더군다나 유로 상승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파는데가 없어 1185원~1190원 중심의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지날 수록 점차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58포인트 내린 1766.3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3억원 순매도해 8거래일만에 팔자세로 살짝 돌아섰다. 8월 만기 달러선물은 0.30원 오른 118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등록외국인이 1134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이 1014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7분 현재 달러·엔은 86.59엔으로 내리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71.0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3055달러로 내리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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