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포도주 등 41억원 상당 밀수조직 검거··· 인천세관 이영옥, 평택세관 윤재성씨는 유공직원
인천공항세관 오두상씨(왼쪽)가 윤영선 관세청장으로 부터 7월의 관세인 패를 받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관세청은 29일 ‘2010년 7월의 관세인’에 고급 포도주 등 41억원 상당 목록통관 밀수입 조직을 붙잡은 인천공항세관 조사관실 오두상(40?남)씨를 뽑았다. 값 비싼 와인을 다른 사람이름으로 나누고 품명과 값을 가짜로 신고, 자신이 먹는 저가와인인 것처럼 들여온 뒤 운송대행을 가장, 인수해 판 밀수조직을 잡은 오씨를 선정했다.무역화물을 다루는 복합화물운송주선업자가(포워더)가 해외업자를 끌어들여 밀수를 이끈 조직을 잡은 것이다. 이들 조직은 2007년부터 4000여 회 고가와인 4430병을 밀수입한 혐의로 세관에 잡혔다.특히 세관행정에 협조해야 될 포워더가 밀수를 한 사실을 적발, 세관 주변 종사자들에 따른 토착비리 척결에 이바지한 공이 크다고 평가됐다. 관세청은 ‘분야별 유공직원’으로 인천세관 이영옥(50·여)씨를 통관분야 유공직원으로 선정했다.
평택세관 윤재성씨, 인천공항세관 오두상씨, 윤영선 관세청장, 인천세관 이영옥씨가 포즈를 취했다.(왼쪽부터)
이씨는 환적화물 재보세운송신고 때 자동 수리돼 보세운송과정에서 불법 유출될 수 있음에 착안, 오래 보관중인 화물을 골라 검사해 짝퉁가방 등 6000여점(진품시가 22억원 상당)을 바꿔치기로 밀수한 일당을 잡았다. 또 평택세관 윤재성씨(37·남)는 심사분야 유공직원으로 선정됐다. 윤씨는 2개 이상의 보세공장을 거쳐 만든 반도체 Wafer의 최종수입신고 때 1차 보세공장에 준 원재료비 등과 Wafer생산에 필요한 포토마스크제작을 위해 준 생산지원비 등 262억원의 납세신고 누락사항을 잡아내 약 33억원을 걷었다. 관세청은 열심히 일하는 직장분위기를 만들고 직원들 사기를 위해 매달 관세행정발전에 공이 큰 직원을 2002년부터 ‘이달의 관세인 및 분야별 유공직원’으로 뽑아 상을 주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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