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앞두고 업무 보고 철저히 받으면서 인사 구상한 듯...비서 정무 기능도 보강할 듯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김기동 광진구청장의 좀처럼 속 마음을 내보지 않는 조용한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2회에 합격, 서울시에서 대부분 공무원 생활을 보낸데 이어 광진구 부구청장을 이미 3년 반 지낸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 조용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김 구청장은 평소 조용한 성품대로 직원들에 대한 겸손한 태도를 보인 것은 물론 취임 이후 인사를 가능한 늦추면서 직원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김 구청장이 인사 실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strong>◆조용한 행보속 인사 구상 가다듬은 듯</strong>그러나 김 구청장는 7월 1일 취임 이후 28일까지 모든 부서 업무 보고를 마치면서 인사 구상 등을 가다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의 조용한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업무 보고에는 국장들을 참석하지 않도록 하고 과장과 팀장들로부터 편안한 분위기소에서 업무를 보고 받으며 이들의 능력과 열정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간부급 인사들 마음은 결코 마음이 편하지만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김 구청장은 다음달 중순 이후에나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김 구청장은 “내가 공무원들 생리를 누구 보다 잘 아는데 굳이 서두를 것 없다”는 식으로 인사를 늦추고 있다.이에 따라 광진구청 간부들은 “김 구청장이 편하게 대하지만 무서운 칼(?)을 갈고 있는 것 아니냐”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광진구 고위 관계자는 “취임 이후 시작된 부서 업무 보고가 28일에야 끝났다”면서 “구청장께서 어떤 인사 구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한편 김 구청장 취임 이후 토,일요일 출근하지 않아도 돼 직원들은 대부분 반겨하는 분위기다.광진구청 직원들은 전임 구청장이 토요일은 물론 일요일, 여름 휴가도 없이 구청에 나와 주요 보직 간부들은 연중 무휴속에서 출근하는 어려움을 겪었다.그러나 김 구청장 취임 이후 가능한 휴일에는 구청에 출근하지 않아 매우 편해졌다는 후문이다. 또 김 구청장이 직원들에게 권위적이지 않은 자세로 부드럽게 대해 심적으로 편해졌다고 전했다.<strong>◆토,일요일 등 휴일 출근 않해 직원들 '환영' 분위기 역력</strong>그러나 김 구청장의 이런 행태가 공직사회 분위기가 느슨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돼 주목된다.일부에서는 김 구청장이 '사람 좋은 구청장' 평가에 그칠 경우 행정 컨텐츠가 하락하는 우려도 있다.이에 따라 김 구청장의 인사 밑그림이 어떻게 나타날지 공무원들이 매우 궁금해하고 있다.이와 함께 김 구청장은 주요 인사들로부터 비서실 정무 기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이를 보강하는 작업도 조만간 진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편 김 구청장은 서울시 25개 구청장 중 1명에 배려되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에 선임되는 영광도 안았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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