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로 만든 과자 아시나요?

오리온, 태양열 사용해 매일 소나무 36그루 심는 효과 거둬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 청주공장 직원들이 태양열 집열기로 만든 스낵제품 태양의 맛! 썬’을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최초로 태양열을 사용해 만드는 스낵 제품 '태양의 맛! 썬'이 매일 소나무 36그루를 심는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오리온은 자사 청주공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태양열 집열기 설치 1주년을 맞아 조사한 결과, 지난 1년 동안 약 37tCO2(이산화탄소 배출량, 단위 톤)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승용차 기준, 서울과 부산을 약 337번 왕복 시 배출되는 양으로 '태양의 맛! 썬' 한 봉지 당 12m를 운전하지 않는 효과와 같다. 또 축구장 6개 크기의 숲(소나무 1만3300그루)을 조성하는 효과와 같다.오리온은 지난해 5월부터 국내 제과 최초로 태양열 집열기를 48세트를(총 면적 195.84㎡) 청주스낵공장에 설치해 '태양의 맛! 썬'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 태양열 집열기로 매일 저장되는 40만Kcal에 달하는 에너지는 '태양의 맛! 썬' 생산용 급수 5500ℓ를 가열해 스팀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이 스팀으로 '태양의 맛! 썬'의 원료로 쓰이는 옥수수, 밀 등의 곡물 원료를 찌는 것이다. 특히 오리온은 태양열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면서 '태양의 맛'이라는 제품 컨셉과 실제 생산 공정을 일치시켜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연료 절감은 물론, 탄소 배출 절감으로 환경도 보호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오리온 관계자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생산공정을 통해 연간 1000만 원 가량의 연료비를 절감하고 있다"며 "연료비 절감효과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으로 환경보호까지 이룰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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