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공약 5대 분야·102개 사업 확정, ‘세종시 원안’ 건설 당겨달라 요청…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도
'잘 사는 충북 만들기'에 하루가 짧은 이시종 충북도지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이시종(63) 충북도지사의 취임 한 달은 일자리 마련, 투자유치 등 ‘잘 사는 충북’을 위한 기본틀짜기와 다듬는 일에 올인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돼 충북의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며 도정업무를 추스르고 있다.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는 조직개편, 인사에 이어 중앙 부처들을 찾아 예산반영, 현안지원 등 도움도 요청했다. 향토 군부대인 37사단 및 장애인시설 방문 등 바닥의 민의를 읽기 위한 발품도 팔았다. 민선 1~3기 충주시장, 2선 국회의원 경험을 도정에 접목시켜 충북도백으로서의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지지부진했던 충주기업도시, 음성혁신도시, 청주테크노폴리스단지 등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팔을 걷어붙였다. 중부권 최대의 청주산업단지와 오창·오송산업단지 가동률 높이기 또한 마찬가지다. 이를 통해 서민경제 살리기, 지역균형발전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충북이 기업도시, 경제도시로 ‘잘 먹고 잘 사는 부자 도(道)’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이 지사는 또 ‘세종시 원안’ 건설이 빨리 이뤄지도록 요청하는 일에도 신경을 썼다. 지난 20일 홍재형 국회 부의장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찾았고 22일엔 행정안전부로 가서 건설을 앞당겨주도록 촉구했다.이 지사는 맹형규 행안부 장관을 만나선 세종시 건설과 관련된 중앙행정기관 이전계획 변경고시를 8월 중 매듭짓고 세종특별자치시설치특별법이 빨리 만들어지도록 신경써달라고 요청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조기조성도 건의내용에 넣었다.그는 청원군 일부지역의 세종시 편입문제와 관련해서도 특별한 관심을 쏟았다. 세종시가 충남도 기초단체로 들어가는 가는 것을 반대하며 정부 직할 특별자치시의 법적지위를 가져야한다는 견해다.이 지사는 ‘함께 하는 충북’ ‘대한민국의 중심, 당당한 충북’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5대 도정방침도 정했다. 업무방향을 ▲찾아가는 평생복지 ▲살맛나는 서민경제 ▲농촌도시 균형발전 ▲창의적인 문화예술 ▲참여하는 열린 도정 쪽으로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29일 정책공약을 5대 분야, 102개 사업으로 확정했다. 도지사 취임준비를 위한 정책기획단이 선거기간 중 발표한 사업을 민선 5기 출범 후 도지사 공약사업 평가자문위원회 자문을 거쳐 최종 내놓은 것이다. 이들 사업 중 85개는 도지사 임기 내 끝내고 나머지 17개는 계속사업으로 펼친다. 실천방안으로 기술 융·복합화, 인재 네트워킹, 정보 소통과 통합,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창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소신도 밝혀 충북도민들의 기대가 크다.지난 5일 세종시원안사수 보고대회를 연데 이어 도지사 공약사업평가 자문위원 위촉, 농촌지역 광대역망 구축 협약식, 도지사관사 개방관련 주민간담회 등 ‘지방선거’ 때 내걸었던 공약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이 지사의 발걸음이 매우 바빴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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