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휴대품검사 결과 적발 건수 급증...세관 당국 대책 마련 나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최근 경제 회복세 및 여름 휴가를 맞아 급증한 해외여행객들에게 '휴대품 검사' 주의보가 발령됐다. 신고하지 않은 고가품을 들여 오다 유치되거나 불법 반입으로 처벌된 해외여행객들이 대폭 늘어났다. 26일 인천공항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인천공항 출입국자 수는 1327만4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96만9000여명)에 비해 21% 증가했다. 특히 국내인이 많이 늘어나 847만5000여명에 달해 지난해(655만5000여명)에 비해 29%나 급증했다. 이처럼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천공항세관 당국의 휴대품 검사 실시 여행자의 숫자도 지난해 상반기 11만4082명에서 올해엔 15만6185명으로 37% 늘어났다. 덩달아 휴대품 검사에서 불법 물품을 적발한 건수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엔 3만1692명이 물건을 유치당한 반면 올해엔 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6만7910명으로 114%나 늘어났다. 불법 반입 사실이 적발돼 사법처리된 이들도 지난해 244명에서 올해 412명으로 69% 증가했다. 인천공항본부세관 측은 이처럼 불법 물건 반입에 따른 유치ㆍ사법처리가 늘어난 것에 대해 올해 세관 당국이 조사 대상 여행객의 비율을 기존보다 10% 높인 데다 일부의 경우 법규 미숙지로 처벌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관은 지난 22일 항공사 및 여행사 대표들과 함께 대책회의를 열어 해외여행자들을 상대로 세관신고시 주의사항을 적극 안내하기로 하는 등 해외여행객들이 사전 지식 부족 등의 이유로 물건을 유치당하거나 사법처리당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행자휴대품통관안내(가칭)' 책자를 제작해 주요 수요처에 배포하기로 했다. 또 여행사 또는 항공사 종사원을 상대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김봉수 기자 bsk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