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완기자
[사진제공=KBS]
또 문모 씨는 "작가는 이 드라마에 이 윤서영이란 당혹스러운(?) 캐릭터를 왜 만들었고 앞으로 어떻게 그려나갈 것인가. 다른 시청자들처럼 이 배역을 맡은 여배우에게도 관심 없고 이 드라마 자체에도 전혀 관심 없음. 순전히 윤서영이란 캐릭터와 관련해서 일어나는 온갖 이벤트를 흥미진진하게 관전하고 있는 중. 겉표면엔 대단한 것 씌워놓고 속내용 후벼파면 별거 없다, 난 완전히 기대하고 있소. 윤서영이란 이 당혹스러운(?) 캐릭터에"라고 비꼬기도 했다.우리 사회의 결혼이라는 문제를 진지하게 성찰할 것으로 기대했던 드라마가 불륜과 노출로 승부수를 드니 비단도 커지고 있는 것. 시청률에 조바심? 차분하게 풀어야이런 가운데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전작 '수상한 삼형제'에 못 미치는 시청률에 조바심을 내는 것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전작 '수상한 삼형제'는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결혼해주세요'는 지난 11일 기록한 21.2%(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전국 기준)가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20% 넘기도 버거운 모습이다. 빨리 시청률을 올리고 싶은 마음은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하지만 '결혼해주세요'는 이제 12부가 방송됐을 뿐이다. 자극적인 설정으로 반짝 시청률을 높이려고 하는 것보다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차분하게 풀어가는 것이 더 좋은 성적을 내는데 좋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한 목소리. 실례로 SBS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는 첫 회 8%로 시작했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풀어나간 덕에 마지막회에서는 수목극 2위 자리를 차지하며 성공사례로 남았다. '결혼해주세요' 역시 당장의 시청률에 대한 조바심보다는 기존 취지를 잘 풀어나가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첩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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