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공동성명 '北위협 격퇴할 수 있는 연합방위태세 유지'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역사상 처음으로 한미 외교국방장관(2+2)회의가 서울에서 열렸다. 한미양국은 21일 "한국 측에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김태영 국방장관, 미국 측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트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서울 세종로 청사에서 2+2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외교국방장관회의에서는 장관 4명을 포함해 양국을 대표하는 외교국방파워엘리트 24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양국은 각각 12명씩 배정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덕수 주미대사, 한민구 합참의장 등 그동안 한미동맹과 북한 핵문제 등을 다룬 정책라인이, 미국에서는 성 김 북핵특사, 로버트 윌러드 태평양군사령관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정책을 결정해 집행하는 인사들로 각각 구성했다. 한미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지속적인 동맹으로 발전해 오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의거한 양국의 상호 책임과 확고한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에는 ▲한미동맹 60주년 평가와 연합방위태세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강력한 대북경고 ▲북한 비핵화 실현 ▲한미동맹 미래비전 ▲국제사회에서의 글로벌 이슈공조 강화 등 내용을 담았다. 2015년 12월으로 연기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공동성명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포함한 새로운 계획인 전략동맹 2015를 올해 안보협의회의(SCM)때까지 완성할 것"이라며 "전시작전통제권의 전환은 양국간 긴밀한 공조하에 동맹의 연합방위태세 및 역량을 유지·제고할 수 있도록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또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의거한 한미 상호책임과 확고한 공약을 재확인 했다고 명시했다. 공동성명은 이를 전제로 "동.서해에서 북한의 어떠한 위협도 격퇴할 수 있는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며 "미래 국방협력에 대한 동맹비전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당국은 한미연합훈련을 동해에서 25일부터 28일까지 '불굴의 의지'라는 작전명으로 실시하기로 했다.한미연합훈련 참가인원은 한미 양국의 육·해·공군 및 해병대 8000여명이며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을 비롯한 한미양국 군함과 잠수함 등 모두 20여척이 참가한다. 조지 워싱턴호가 부산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또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최신예전투기 F-22 랩터가 참가한 가운데 200여대의 항공기가 참가한다. 특히 올해 안에 한미양국은 수십 회 연합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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