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실적공시, 금감원-거래소 30분 시간차?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에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공시가 30여분간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반면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krx.co.kr)에는 공시 내용이 제대로 표출돼 거래소와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연결하는 부분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1일 오전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실적공시를 앞두고 있었다. 오전 9시58분이 되자 거래소 공시시스템에는 실적공시가 떴지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는 공시가 뜨지 않았다. 금감원 사이트에는 30여분을 넘긴 오전 10시36분이 돼서야 실적이 공시됐다.보통 기업은 거래소에 공시내용을 등록하고, 등록한 자료는 거래소와 다트 시스템에 동시에 전달된다. 바로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된다면 거래소와 금감원 공시가 표출되는 시간의 차이는 사람이 느끼지 못할 정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관계자는 "실적공시가 지연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전의 경우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다"며 "이날 삼성엔지니어링 전후 다른 공시의 경우 문제없이 표출된 만큼 시스템 전체 고장은 아닌 것으로 보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도 "거래소 측에서는 데이터를 정확히 넘긴 것으로 기록이 남아있는데 데이터가 전달되는 여러 과정 중 어떤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몰라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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