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태기자
홍콩 최대 경제신문 Moneytimes 1면. 포스트잇(Post-it)으로 강조한 부분은 워런트 상품 광고.
[홍콩=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국제 금융시장의 허브(herb)로 불리는 홍콩에서 가장 인기있는 증권상품은 무엇일까? 바로 워런트(warrant) 관련 상품이다. 우리나라 시장에서 워런트 상품은 '위험있는 상품, 투기적인 상품' 등으로 인식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소외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워런트 상품 자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좁았던 측면도 있다. 하지만 홍콩에서는 조기종료 워런트(CBBC)가 4년전부터 도입돼 홍콩 증시 전체 거래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CBBC는 자동 손절매 기능이 있어 워런트 특유의 레버리지 위험에 대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증시의 변동성이 심할 때는 수익은 높고 그동안 단점으로 부각된 위험은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홍콩 시장에서 CBBC는 지난 2006년 출시이후 약 2년여간 1억~29억 홍콩달러 수준의 거래대금 분포를 보이다가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3분기께 63억달러, 지난해 2분기 76억달러 등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는 안정화 상태에 와 있다.실제 홍콩 내 최대 경제지인 '投資理財(moneytimes)' 의 7월 19일자 신문을 펼쳐보면 광고의 절반 이상이 워런트 광고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맥쿼리, UBS 등 유수의 글로벌 워런트 발행증권 회사들의 워런트 상품이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윤혜경 도이치증권 워런트부문 마케팅 이사는 "그만큼 투자자들에게 관심이 높다는 의미일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증시 참여자들에게도 블루오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계 증권사인 도이치증권은 오는 9월께 조기종료 워런트(CBBC)를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CBBC는 아직까지 한국시장에 도입되지 않은 파생상품이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장외파생상품 허가를 받는 데만 1년이 넘게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