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추가 긴축, 유럽 스트레스테스트 주시'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이 이번주 발표되는 유럽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와 인플레이션 상황 등을 고려,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내용의 7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다.20일 공개된 RBA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지난 6일 진행된 통화정책회의에서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가장 중점을 둘 사안은 새롭게 발표될 정보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중장기적 전망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여부"라고 말했다. 공격적 추가 금리 인상에 앞서 변화될 경제 상황을 관망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RBA는 유럽 재정적자 위기 등으로 인해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4.5%로 동결했다. 호주는 지난해 10월부터 총 여섯 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주요20개국(G20) 국가들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출구전략을 시행 중이다.위원들은 특히 오는 23일로 예정된 유럽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의사록은 "이번 스트레스테스트는 유럽 은행권의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발표"라면서 "이는 향후 금융 시장에 분명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와 함께 위원들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 위해 오는 28일 발표되는 소비자 물가를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RBA의 인플레이션 목표는 2~3% 수준으로, 위원들은 세금 인상 등의 여파로 소비자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안혜신 기자 ahnhye8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안혜신 기자 ahnhye8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