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라인업 강화 머리 맞댄다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22일까지 마라톤 회의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ㆍ기아차 해외법인장들이 22일까지 국내에 머물면서 마라톤 회의를 펼친다. 19일 열린 정몽구 회장 주재 해외법인장 회의의 후속 조치다. 이날 법인장 회의에 참석했던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신차 라인업을 둘러보고 마케팅팀과 논의할 것이 있어서 며칠 더 머물 예정"이라면서 "(일정이)상당히 타이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정 회장은 회의 참석자들에게 "상반기에는 선방했지만 하반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시장 확대를 위해 마케팅과 신차 라인업을 강화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각 해외법인장들은 20일부터 3일간 해외시장에서 추가할 라인업 선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마케팅 등 실무진과의 접촉을 통해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룹이 특히 중국과 인도에 신경을 쓰는 것은 그룹 전체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핵심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르면 오는 11월 예정된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까지 중국과 인도 시장에 선보일 차종이 추가될 전망이다.현대ㆍ기아차는 인도시장서 베르나와 상트로(아토스), 겟츠(클릭), i10, i20 등 소형차 위주로 생산하고 있는데 준중형 모델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에서는 아반떼, 투싼 등 준중형 이외에 프리미엄 차종을 추가할 방침이다.한편, 이날 회의에서 현대ㆍ기아차는 하반기 판매목표대수를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목표를 540만대로 설정했는데, 올 상반기에만 275만대를 판매하는 등 목표치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20만대 이상 판매목표를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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