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아르헨 신용등급 'B'로 상향

골드만삭스, 올해 성장전망치 상향..중기적 위험 경고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아르헨티나가 피치의 '디폴트' 등급에서 벗어났다.블룸버그 통신은 12일(현지시간)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아르헨티나의 장기 외화표시 채권 발행자 신용등급을 기존 'RD'에서 투기 등급의 5번째 단계인 'B'로 올렸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장기 자국통화표시 채권 발행자 신용등급도 기존 'B-'에서 'B'로 한 등급 상향조정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최근 183억달러 가량의 외채를 놓고 벌인 채권단과의 협상을 통해 70% 이상의 외채 구조조정에 성공한 데 따른 것이다.아르헨티나 정부는 2005년에도 900억달러 외채 협상에서 채권단 76%의 동의를 얻었다. 이를 통해 외환위기 당시 디폴트를 선언했던 '1000억달러' 외채 대부분을 구조조정할 수 있었다.지난달 현재 아르헨티나의 외환보유액은 501억6200만달러로 지난 2008년 500억달러 기록을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한편 골드만삭스는 이날 아르헨티나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재정과 통화정책의 완화를 이유로 아르헨티나의 올해 성장 전망치를 5.3%에서 8%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와 같은 성장률 상향조정은 올해 2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과도한 인플레와 사상 최대 수준의 정부 지출 등으로 인한 기형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기적으로는 여전히 아르헨티나 경제가 불안하다며 내년에 성장률이 5.8%로 둔화된 뒤 2012년 하드랜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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