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또 하나의 대형 걸그룹이 탄생했다. 바로 걸스데이(Girls Day)가 바로 그 주인공. 이 다섯 소녀들(소진, 지선, 지해, 지인, 민아)은 다재다능한 재능으로 수 많은 신인그룹들 중에서도 2010년 하반기 가장 주목할 만한 그룹을 꼽히고 있다.데뷔앨범 타이틀 곡인 '갸우뚱'은 마음에 드는데도 자신에게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멀뚱멀뚱 바라만 보고 있는 우유부단한 연인에게 고개를 갸우뚱 거릴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을 표현한 노래다. 이들은 이미 지난 9일 방송한 KBS2 '뮤직뱅크'를 통해 데뷔 무대를 치렀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가창력 논란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2년 동안 준비했던 모든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어요. 팬들에게 좋은 모습, 나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욕심도 컸었죠."(지인)"데뷔 무대 당시에는 너무 떨려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어느 카메라를 봐야할 지도 몰랐고요. 정말 많이 떨었던 것 같아요."(소진)실수도 많았지만 아직 그 때의 흥분이 가시지 않은 듯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이들의 눈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다섯 명이 모여 걸스데이라는 그룹이 됐지만 개개인의 면모만을 살펴보면 솔로가수로서도 손색이 없다. 그만큼 각자의 능력이 뛰어난 것이 걸스데이의 장점이라면 장점.멤버 지인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연예계 생활을 해 온 베테랑(?)이다. 각종 프로그램에서 MC를 맡으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려왔다. 그래서 일까? 그의 얼굴에는 다른 멤버들보다 여유로움이 넘쳤다. "어릴 때부터 연예계 활동을 해와서 그런지 독립심이 강한 편이예요. 책임감 같은 것도 많이 들고요. 전 어머니가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셔서 편하게 이 길을 택했답니다."(지인) 동갑내기 친구인 지선과 지해는 서로에게 많은 의지를 하면서 지낸단다. 2년 간의 고된 연습생 시절을 겪으면서 이들의 우정은 더욱 견고해졌다고. "고민이 있으면 서로 솔직하게 털어놓는 편이예요. 단점같은 것도 스스럼 없이 말해주기도 하죠. 심적으로 많이 의지하는 편이죠."(지해)팀의 리더 소진은 벌써 5년 째 노래에 미쳐있단다. 아이돌 그룹으로 나서기에는 나이가 많은 편이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만큼은 그 어느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단다. "5년 동안 다른 가수들의 가이드 녹음만 해왔어요. 어느 순간 가수에 욕심이 나더라고요. '남의 노래만 부를 것이 아니라 내 노래를 한번 불러보자'는 생각이 간절했죠. 물론, 아이돌그룹으로서 제가 해야하는 음악이 원래 하고자 했던 음악 색깔과 많이 틀릴 수도 있겠지만 제 노래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 기뻐요."데뷔 후, 선배 아이돌 그룹 f(x)의 멤버 설리와 닮은 꼴로 벌써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민아는 아이돌그룹의 막내답게 데뷔 활동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꿈많은 18살 소녀가 생각하고 있는 가수는 어떤 모습일까?"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해야죠.(웃음) 여러가지 모습들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할래요."(민아)이들은 인터뷰 끝자락에서 신인 걸그룹으로서 당찬 포부를 전했다. "다섯 명이서 뭉쳐서 하나가 되면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해요. 귀여움, 섹시함 등 어떤 이미지를 주셔도 소화해 낼 자신도 있고요. 앞으로 더 다양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할께요."여타 여성 아이돌 그룹과 차별화를 선언하며 야심차게 데뷔한 걸스데이가 선배 걸그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날이 멀지 않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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