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물 오염시킨 파렴치한 업소들

상수원 주변 131개 업체 단속, 폐·오수 불법배출 42개소 적발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팔당호 주변에서 오폐수를 무단방류해온 업체들이 무더기 적발됐다.경기도는 팔당호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차단시키고자 팔당호 주변 오폐수 배출업소의 배출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해 불법 배출업소 42개소를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도 광역특사경 환경 전담반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여 동안 팔당특별대책지역에 해당하는 7개 시.군내 팔당호 주변 오폐수 배출업소에 대해 사전 정보수집과 내사활동을 전개했다.전담반은 또 불법행위 개연성이 높은 131개 오폐수 배출업소를 대상으로 지난 6월 14일∼25일까지 10일간 시군 공무원 합동으로 무허가(미신고) 오폐수 배출시설 설치 여부,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비정상 가동행위, 오염물질 무단방류 행위, 방류수 수질기준 준수 여부 및 기타 관계법령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했다.이번 단속과정에서는 총 86개소의 방류수 시료를 채취 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해 수질 기준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이번 단속 및 검사 의뢰 결과 총 42개 업체가 불법 행위를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다.위반 유형별로는 배출시설 설치 허가 또는 신고를 누락하는 등 폐수 배출 위반업소 16개소, 개인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오수를 방류한 음식점 등 오수 배출 위반 16개소, 방지시설을 비정상적으로 가동한 대기 배출 위반 5개소, 기타 폐기물 배출 위반 5개소 등으로 나타났다.이가운데 배출수 수질 검사 의뢰 결과는 총 13개소가 수질기준에 미치지 못한 배출수를 방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이번 적발한 42개 업소에 대해 관련규정에 의거 형사입건 절차를 진행하고 동일한 사항을 반복 위반하지 않도록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하는 등 다방면으로 철저히 관리감독할 계획이다. 김정수 기자 kj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