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실버합창단 오디션 장면
지휘는 현 서울필하모닉오페라 합창단 부지휘자이자 ‘마에스트로 오페라 앙상블(Maestro Opera Ensemble)’ 장재영 단장이 맡았다.올 가을 첫 공연을 목표로 한국가곡, 남성 오페라합창곡, 한국민요, 칸초네(이탈리아 민요풍의 노래) 등 다양한 형식의 노래를 연습하며 화음을 맞출 예정이다. 오디션에 통과해 당당히 ‘논골합창단’ 단원이 된 어르신들은 교수, 회사원 등 각기 다른 이력을 가졌지만 평소 노래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어르신들로 단원으로서의 활동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특히 이번에 단원으로 뽑힌 김천만씨(69)와 김우만씨(61)는 형제지간으로 각각 바리톤과 테너 분야 오디션에 응시해여 나란히 합격했다. 형 김천만씨는 대학 시절 합창부 활동을 한 적이 있는 실력자로 교회 성가대 활동을 꾸준히 하며 노래를 즐겼고 동생 김우만씨도 교회 성가대 지휘를 맡고 있는 실력자다.김천만씨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맘껏 부르며 지역사회를 위한 재능봉사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논골합창단에 응시하게 됐다”며 “열심히 연습해 일상에 지친 구민들에게 기쁨과 여유를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김영권 노인복지과장은 “최초로 창단된 남성실버합창단 ‘논골합창단’이 어르신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