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점쟁이 문어의 무서운 신통력은 결승까지도 이어질까. 독일이 우루과이를 꺾고 3위를 기록하자 이를 정확히 맞힌 점쟁이 문어의 예지력이 또한번 전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독일의 점쟁이 문어 파울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서부 오버하우젠의 해양생물박물관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독일-우루과이의 3-4위전과 스페인-네덜란드의 결승전을 예측했다. 방식은 이전과 똑같았다. 양팀의 국기가 그려진 투명 플라스틱 상자 두 개에 홍합을 넣고 파울이 먹는 쪽이 승리하는 것.이 결과 파울은 독일 상자의 뚜껑을 열고 홍합을 꺼내 먹었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가진 결승전 예측에서는 스페인 쪽 홍합을 먹었다.파울의 예측은 3-4위전서 또한번 적중했다.독일은 11일 넬슨 만델라베이에서 벌어진 우루과이와 2010 남아공월드컵 3-4위전서 뮐러와 얀센, 케디라의 골로 3-2 승리를 거두며 3위를 차지했다.이로써 파울은 독일이 이번 대회에서 치른 7경기의 승패를 100% 맞힌 셈이 됐다. 파울은 스페인-독일의 4강전서 독일의 패배를 적중시켜 독일 팬들의 공분을 샀다.독일 팬들은 "파울을 샐러드나 볶음밥에 넣어 먹자" "바베큐해 버리자" "상어가 들어있는 수족관에 넣자"며 울분을 쏟았지만 파울이 3-4위전 승리를 정확히 맞히면서 분노는 사그라들 전망이다.과연 파울의 예상대로 스페인이 사상 첫 월드컵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까. 결승전에 쏠리는 팬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다.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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