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MBC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원’ 김하늘의 오빠 김수혁 역을 맡은 김진우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드 넘버원`에서 김수현(김하늘)의 오빠 김수혁(김진우)은 양반 가문의 병약한 아들로 아버지의 죽음 이후 집안이 몰락하자 잘못된 공산주의 이론에 경도되어 좌익의 길을 걷는 남로당원이다. 지병인 폐결핵으로 인해 병약한 데다, 전쟁이 일어나면 인민 해방이 일어나고 통일이 온다는 잘못된 신념을 갖고 있는 소유자. 특히 어린 시절 몰래 수연을 그리는 장우(소지섭)를 발견하고는 손을 낫으로 찍어 장우의 손에 장애가 있게 만든 것을 비롯해 어른이 된 후에는 수연(김하늘)과 태호(윤계상)의 만남에서 들은 기밀을 가지고 영촌교 폭파를 막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 태호가 수연을 오해하게 만들었다. 또 전쟁 중에 갑작스레 종적을 감춰 수연으로 하여금 떠나자는 장우의 제안을 거절하게 만드는 빌미가 되기도 한다. 이장우, 신태호, 김수연 등 주연 3인방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최고의 악역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김수혁 역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내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신예 김진우. 안방극장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상황이지만, 뮤지컬계에서는 이미 대형 뮤지컬의 주연을 여러 번 꿰찬 ‘뮤지컬 스타’다.
뮤지컬 ‘그리스’에서 주인공 대니 역을 맡으며 역대 ‘그리스’ 공연 중 최다 티켓 판매율을 기록했으며, ‘캣츠’에서는 주인공 ‘럼텀터거’로, 지난해 말에는 뮤지컬 ‘올슉업’에서 주연 ‘채드’역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 2009년에는 ‘꽃보다 남자’ 김범과 함께 영화 ‘비상’에서 주인공 영호 역으로 열연하는 등 이미 스크린 데뷔도 마친 상황. 연극, 뮤지컬, 영화 등을 통해 그동안 연기에 대한 탄탄한 밑그림을 그려왔던 것이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첫 회부터 지켜봤는데, 눈빛이 남달랐다. 주목할 만한 신인이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유명한 뮤지컬 배우였다. 역시 연기가 다르다" "주인공들의 운명을 꼬이게 만든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김수혁 역을 정말 실감나게 연기하는 것 같다. 보다보면 정말 밉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극찬을 보대고 있다. 김진우 소속사 관계자는 "뮤지컬 무대 위에서 열정이 넘치게 연기하는 김진우를 본 사람이면 누구나 김진우의 연기에 대한 열의에 놀라게 된다"며 "뮤지컬에서 탄탄하게 쌓은 기본 실력을 바탕으로 브라운관에서도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변화해 나가는 김진우를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내비쳤다. 한편, 김진우는 KBS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서 오윤아의 결혼상대역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등장할 때마다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독특한 성격의 변호사로 출연, ‘로드 넘버원’ 김수혁과는 사뭇 다른 역할도 훌륭하게 소화해 내며 앞으로 김진우의 연기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강경록 기자 rock@<ⓒ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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