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공대 줄여 경영대 키운다’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한양대학교가 공과대학의 정원을 축소해 경영대학의 정원을 늘리고 미래자동차공학과를 신설한다.7일 한양대 측에 따르면 2011학년도부터 한양대는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의 정원을 감축해 경영대학의 입학정원을 30명 늘리기로 했다. 경영대학을 선도학부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다. 이에 따라 한양대 경영대학의 입학정원은 260명에서 290명으로 늘어나고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의 입학정원은 각각 25명, 5명 줄어든다.한양대 이형규 교무처장은 “앞으로 고교 졸업생은 갈수록 줄어드는 가운데 인문계열 학생과 자연계열 학생의 비율이 8대 2 정도가 되면서 인문계열 학생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수한 인력을 좀 더 확보하는 한편 졸업 후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칠 경영계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한양대 측은 공과대의 정원은 줄이지만 정원 40명의 미래자동차공학과를 새로 만들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공과대학에 신설되는 미래자동차공학과는 자동차 산업이 기계 중심에서 전자·전기·정보통신·에너지 기술을 망라하는 첨단 산업으로 변모함에 따라 이를 반영하는 융·복합 학과로 설계됐다.학과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선우명호 공과대 교수는 “최근 환경친화적인 자동차와 지능형 자동차 개발 등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2030년쯤 우리가 타게 될 자동차의 기술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학과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선우 교수는 “1·2학년때는 학교에서, 3·4학년때는 기업체에서 장학금을 지원해 100% 장학금을 받게 할 예정이고 기업체 취업보장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한양대는 안산에 위치한 에리카 캠퍼스에도 약대를 신설해 20명의 정원을 배정하고 30명 정원의 실용음악과를 신설한다.김도형 기자 kuerte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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