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안입찰 앞둔 관망세..외국인 매수강도가 관건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보합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하고 있다. 최근 강세에 따른 피로감과 2조5000억원어치 통안2년물 입찰을 앞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이틀뒤로 다가온 금통위에 대한 대기모드가 지속되는 모습이다.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그간 대량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변동성이 줄어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전장대비 2bp 상승한 3.82%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3년 10-2은 전일비 보합인 3.83%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5년 10-1은 어제보다 1bp 올라 4.41%로 거래되고 있다.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하락한 110.59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보합인 110.60에 개장했다. 개인이 291계약 순매도세다. 반면 증권이 568계약 순매수하고 있다.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금통위 대기 모드가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 매수강도가 이어질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외인 매수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국내기관 매도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 폭이 크진 않을 듯하다”고 전했다.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전체적으로 보합 내지 약보합세다. 주식이 하락하고 있지만 그간 강세에 대한 피로감과 금통위가 이틀뒤로 다가옴에 따라 차익실현매물이 나오는듯하다”며 “다만 큰 움직임이 예상되진 않는다”고 말했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금통위를 앞두고 별 이슈가 없는 가운데 주식과 환율 움직임에 따라 소폭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전에 재정부 고위관계자가 8월 금리 인상설등을 언급함에 따라 상승시 헤지 매물등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보수적으로 움직일것 같다. 또한 전일 대량매수했던 외인 움직임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겠다”고 밝혔다.또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보합정도 거래중이다. 통안입찰을 앞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금통위가 얼마 남지않아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부담스럽지 않은 포지션을 유지하고 금통위를 맞겠다는 생각이 큰 상태다. 현재는 보합권에서 시세가 형성되고 있는중”이라며 “방향성에 대해서 베팅을 하지 않으니 커브베팅을 많이 하는 상태로 커브방향이 수시로 바뀌는 혼란스런 장세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김남현 기자 nhk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