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초반 약세..PR매물 부담

삼성전자 어닝서프라이즈에도 하락 지속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전일 중국증시가 2% 가까이 상승한 데 이어 지난 밤 미 다우지수가 8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국내증시의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됐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적지 않게 출회되며 지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잠정치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 지수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5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 1분기 4조4000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된 개인은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의 현물 매도와 선물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지수는 약세 흐름을 유지중이다. 7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39포인트(-0.20%) 내린 1681.5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27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억원, 123억원의 매도세를 유지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도를 유지하면서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에 머물고 있고, 이로 인해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 역시 64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22%) 등 극소수 종목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다. 특히 운송장비(-0.84%)와 기계(-0.87%), 전기가스업(-0.88%), 철강금속(-0.82%) 등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000원(0.13%) 오른 7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포스코(-1.14%)와 현대차(-1.09%), 현대모비스(-1.25%), LG디스플레이(-1.64%) 등 여타 종목은 일제히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 흐름을 유지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0포인트(0.31%) 오른 488.91을 기록하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3원 내린 1216.0원에 장을 출발했다.김지은 기자 je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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