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유럽이 사상 처음으로 비(非) 유럽 대륙에서 월드컵 우승컵을 안는 역사를 쓰게 됐다.네덜란드가 7일(한국시간) 남미의 마지막 생존자 우루과이를 3-2로 꺾고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에 오르면서 이번 대회는 유럽 팀끼리 우승을 겨룬다.네덜란드는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요하네스버그에서 독일-스페인전 승자와 결승전을 갖는다.'꿈의 무대' 월드컵에서 유럽 팀끼리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2006년 독일월드컵서 이탈리아-프랑스가 결승에서 싸운 데 이어 이번이 8번째다.유럽 축구에게 더욱 신명나는 일은 사상 처음으로 비(非) 유럽 대륙에서 개최된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지난 1930년 원년대회부터 총 18차례 치러진 월드컵에서 유럽과 남미는 각각 9차례씩 우승을 나눠 가졌는데, 유럽은 유럽 대륙에서 개최한 대회에서만 정상을 밟았다. 이에따라 월드컵 초반 프랑스와 이탈리아, 잉글랜드의 부진으로 유럽의 출전쿼터를 줄여야 한다는 등의 갖은 비난과 수모에 시달렸던 유럽축구는 월드컵 우승컵을 확보하며 자존심을 곧추 세운 채 네덜란드와 독일, 스페인 중 주인공을 가리는 즐거운 일만 남았다.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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