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인민루니' 정대세(가와사키)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 리그 보쿰으로 이적한다.일본 닛칸스포츠는 2일 "북한 국가대표 공격수 정대세가 분데스리가 보쿰으로 이적한다"며 "정대세는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내년 1월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이미 양 클럽 간 합의가 끝나 조만간 이적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 매체에 따르면 정대세의 계약 조건은 이적료 25만유로(3억8000만원), 연봉 40만 유로(6억9000만원)에 2년 계약이다.보쿰은 2009-2010 시즌 6승10무18패로 전체 18개 구단 가운데 17위에 그쳐 2부 리그로 강등됐다. 특히 득점 빈곤을 겪으며 부진이 이어지자 정대세를 비롯한 골 결정력이 좋은 공격수들로 전력을 재정비, 1부리그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44년만에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오른 북한의 간판 공격수로 출전한 정대세는 그러나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월드컵 기간 중 독일 보쿰의 영입 제의를 받으며 이적설이 대두됐다. 오래 전부터 "유럽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혀 온 정대세는 월드컵을 끝낸 후 일본으로 돌아와 "월드컵은 자신의 실력을 깨닫는 좋은 무대다. 앞으로는 세계로 진출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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