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마감]'성장 내리막길' 7일째 하락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1일 중국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6월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두 달 연속 하락하며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증폭, 투심을 위축시켰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 하락한 2373.79에, 선전 지수는 1.5% 내린 931.35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 18개월래 최장기간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ELP)는 6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전달 53.9에서 하락한 52.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HSBC가 발표한 PMI 제조업 지수는 50.4를 기록, 14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에 원자재주가 약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금속제조업체 장시구리는 2.5%, 중국 4위 석탄기업인 옌저우광업은 3.7%, 선화에너지는 1.1% 하락했다.상하이리버펀드운용의 장 링 펀드매니저는 "경제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이 여전히 조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설문조사 결과 이코노미스트들은 올 1분기에 11.9%, 2분기 10.5% 성장했던 중국 경제가 3분기에 9.6%, 4분기에 9%를 기록,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의 스테판 로치 아시아지역 회장은 "중국 경제성장세가 올 하반기에 둔화될 것이란 전망은 반길만한 소식"이라며 "올 1분기에 보였던 과열된 성장률보다 8~9%의 성장률이 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이통증권의 장 치 애널리스트는 "PMI 지수는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면서도 "이 같은 우려는 증시에 이미 대부분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 주가는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만큼 매력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았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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