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75% '남편 집안서 꼼짝도 안 해'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 주부 가운데 80% 정도가 “남편이 집안에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고 답한 한편 75%는 “남편이 아이들 양육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고 답해 의외다.일간 데일리 메일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가사·양육 조언 웹사이트 ‘더베이비웹사이트닷컴’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이렇게 전하며 많은 주부가 남편에게 불만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주부의 50%는 남편이 직장에서 퇴근해 귀가한 뒤 곧장 소파로 향한다고 울화통을 터뜨렸다. 집안일을 하기는커녕 아이들과도 잘 놀아주지 않는다는 것.주부들은 남편이 설거지, 세탁물 정돈 등 집안일을 일부러 외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더베이비웹사이트닷컴의 캐스린 크로퍼드 대변인은 “주부들이 남편을 ‘나쁜 아빠’로 몰아세우진 않지만 남편이 집안일을 좀 도와줬으면 하고 바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주부들 생각에 자신은 집에서 가사와 아이들 양육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반면 남편은 퇴근 후 돌아오면 집에서 빈둥빈둥 쉬기만 한다는 것.주부들 가운데 25%는 남편이 퇴근 후 혹은 쉬는 날에도 업무와 관련해 컴퓨터로 e메일을 체크한다고 답했다.33%의 주부들은 수입이 줄어도 좋으니 남편이 일을 줄여 집에서 집안일을 돕고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면 더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아래는 주부들이 남편에게 바라는 집안일 목록이다.1. 일어난 자리 스스로 깨끗이 정돈하기2. 화장실 청소3. 집 수리4. 빨래 널기5. 세탁기 돌리기6. 집안 청소7. 아이들 놀던 자리 깨끗이 정돈하기8. 설거지9. 요리10. 정원 가꾸기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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