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급등..'무역수지 흑자에 상승세 둔화'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대규모 월말, 반기말 네고물량에 눌렸던 상승세가 다시 재개된 양상이다. 코스피지수도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으나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무역수지 흑자로 상승세가 한풀 가라앉았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8원 오른 123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무디스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외화유동성 비율 규제 적용 등으로 상승 개장한 후 1234.0원까지 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가 발표되자 이에 밀려 1228.0원까지 저점을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오전에 6월 무역수지가 74.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6월 수출만 해도 426.5억불로 전월비 32.4% 증가한 수준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증시 하락, NDF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올랐으나 무역수지 흑자 소식에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NDF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환율이 올랐으나 이월 네고물량이 나올 지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며 "변동성이 워낙 심해서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1220원~1235원 정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역외투자자들은 아직 뚜렷한 흐름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6.95포인트 하락한 1691.3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39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7월만기 달러선물은 2.80원 오른 1226.50에 거래중이다. 등록외국인이 1956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은 2623계약, 은행은 200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달러엔은 88.46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87.5원으로 내리고 있다. 유로달러는 1.2237달러로 오르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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