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미국의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타코벨(Taco Bell)이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했다.신상용 M2G 대표는 30일 이태원 1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태원 1호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국내 주요 핵심 상권 내 6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며 "특히 거대 외식 시장인 일본과 중국 보다 먼저, 동북 아시아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이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기업 M2G는 KFC, 피자헛 등을 보유한 미국 거대 외식기업 얌브랜드(Yum! Brands)와 계약을 맺고 타코벨을 국내에 들여 왔다. 지난 80년대 중반 한국에 진출했던 타코벨은 90년대 초 한국시장 사업을 접고 떠난 바 있다.이번에 재진출하게 된 타코벨은 멕시칸 푸드 '타코'를 중심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소스를 사용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에정이다. 특히 기존의 패스트푸드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신선하고 푸짐한 메뉴를 1000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을 고려해 야채와 고기가 조화를 이룬 메뉴, 저열량 다이어트 메뉴 등 폭넓은 메뉴 선택의 기회를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브리또, 치즈 퀘사딜라와 같은 인기 메뉴 외에도 아침 식사를 위한 에그브리또와 세가프레도 커피 세트를 제공하며 초코딜라, 스윗토스타다와 같은 이색 디저트 메뉴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타코벨은 1호 매장을 이태원에 오픈하고, 이를 시작으로 새로운 맛과 신선한 자극에 대한 호응이 높은 젊은 층들이 밀집된 강남, 신촌, 명동, 종로 등 핵심 상권 위주로 공략할 계획이다. 타코벨 2호점은 오는 11월 신촌지역에서 오픈할 예정이다. 박준환 타코벨 회장은 이날 간담회장에 참석해 "한국 시장에서 이태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매장 확대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고품질의 재료와 파격적인 가격, 한 차원 높은 문화와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첫 번째로 선택할 수 있는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미국 내에 5600 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타코벨은 이번 한국 시장 진출을 계기로 아시아시장의 규모를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타코벨은 해외시장에서 스페인, 캐나다, 괌, 멕시코, 두바이, 인도 등 19개국에 총 24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최근 영국에도 진출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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