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경기는 우리가 지배했다. 찬스를 못살린 게 너무나 아쉽다."'용장' 허정무 감독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치고도 패한 아쉬움,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미안함이 눈물이 되었다.허정무 감독은 26일(한국시간)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우루과이전서 1-2로 석패한 뒤 눈물을 보였다.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나보다 선수들이 더 마음이 아플 것같다"며 입을 열었다.그는 "경기는 우리가 지배를 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했고 반면 상대에게 골을 너무 쉽게 줬다. 이것이 패인이었다"며 아쉬워했다.허 감독은 골키퍼 정성룡의 실책으로 수아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대해선 "그라운드가 미끄러워서(어쩔 수 없었다)..찬스에 좀 더 침착했더라면, 찬스에 못 넣은 게 아쉽다"고 말해 실점에 대한 속상함 보다는 여러차례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날린 데 대한 짙은 안타까움을 표했다."밤 늦게까지 응원해준 팬들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조아린 허정무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치르면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에 대한 질문에 "역시 찬스다. 정말 아쉽다"며 고개를 떨궜다.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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