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톡톡] 월드컵 수혜株 '너무 올랐나'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월드컵 16강 진출 호재로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수혜주들이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대표팀의 첫 원정 16강 진출은 강력한 이벤트지만, 주가에 이미 호재가 충분히 반영돼 추가적 상승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다. 다만 월드컵의 '진정한 수혜주'로 꼽히는 SBS는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23일 SBS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54%) 상승한 3만7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그동안 몸 값을 올리던 음식료, 육계주 등 수혜 종목들은 하락을 면치 못했다. 미스터피자는 전 거래일 대비 85원(4.08%) 하락한 2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마니커도 전날보다 65원(5%) 떨어진 1235원, 하림과 동우도 각각 110원(3.16%), 85원(2.05%) 하락한 3375원, 4060원에 장을 마쳤다. 콘돔을 제조하는 유니더스 역시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40원(2.87%) 떨어진 1355원으로 장을 마쳤다. 박종수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월드컵을 단독 중계하는 SBS는 대한민국의 16강 진출 성공으로 약 159억원의 추가적인 광고 매출 증가와 122억원의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SBS의 주가는 월드컵 독점 중계에 따른 중계권료 부담과 예상보다 저조한 광고 매출로 조정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월드컵 16강 진출 효과 및 하반기의 시청률 상승 기대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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