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원정 첫 16강 진출, 단독중계 SBS도 웃었다!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0 남아공 월드컵' E조 예선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웃음 짓는 이들은 붉은 악마 뿐이 아니다. 이번 월드컵은 단독 중계한 SBS도 조용히 웃음을 띄고 있다.16강에 진출하지 못하면 SBS 측이 광고에서 '손해를 본다' '아니다' 말들이 많았지만 이번 16강 진출로 이 같은 논란은 의미 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지난 21일 양휘부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SBS의 월드컵 광고매출액을 묻는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에게 “오늘(21일) 아침까지 SBS의 월드컵 광고매출은 600여억원이었다. 나이지리아전까지 포함하면 650억원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16강 경기는 그동안 예선전 3경기보다 시청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따라서 광고 수익은 이보다 훨씬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 SBS 관계자는 23일 오전 경기 직후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나이지리아전의 시청률이 아직 나오기 전이지만 그리스전이나 아르헨티나전과 못지 않거나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16강 진출은 전 국민의 염원이 이뤄진 것"이라면서도 "16강 경기는 엄청난 시청률을 보장하는 만큼 추가 광고 수익이 최근 예상 수준보다 더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광고 뿐만 아니다. 월드컵 주관방송사로서의 무형의 이미지 상승도 무시할 수 없는 효과. 국민적인 염원이던 16강 진출을 이뤄냄으로써 단독 중계하는 방송사의 이미지까지 동반상승하는 효과를 얻는 것이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과 함께 여러가지 말들 속에서도 단독중계를 고수한 SBS 측이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고재완 기자 sta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고재완 기자 sta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