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해외환자 유치 사업이 아직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보건산업진흥원의 '해외 의료환자 유치 무실적기관 현황'을 보면, 해외환자를 유치하겠다고 등록한 의료기관 중 실적이 없는 곳이 전체의 63%인 872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해 5월 해외 의료환자 유치사업 등록이 시작된 후, 전체 의료기관의 70%가 유치사업을 신청한 바 있다. 또한 한국의료기술의 인지도를 넓혀 환자 유치 채널을 다변화하려는 사업 목적과는 달리, 일본, 미국, 중국 환자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7.8%에 달해 사업 성과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해외환자 유치 상위 10개 의료기관에서도 전체 환자 중 초진이나 통원치료를 목적으로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 비중이 94%에 달했다. 5000만원 이상 고기 진료비 비중 역시 전체의 0.1%에 그친 반면 50만원 미만의 저가 진료비 비중이 74%에 달해 해외 의료환자를 통한 한국 의료기술의 위상 제고와는 동떨어진 결과를 보였다.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일부 국가에 편중된 해외 의료환자 유치 채널을 다변화하고 실적이 많은 기관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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