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2일 세종시 문제와 관련, "수정안이 부결되면 과학비즈니스 벨트 사업은 백지화되고, 기업들의 이전 움직임도 모두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대표 라디오연설에서 "예상대로 6월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다면 이것이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원안의 자족기능 부족 때문에 지역주민들과 충청권에서 또 다른 수정안을 요구하는 상황이 올 것이 뻔하다"면서 "그 때 가서 정치인들이 또 뭐라고 주장할 것인지, 우리 정치인들이 이렇게 무책임해도 되는 것인지 정말 가슴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6.2지방선거 이후 주요 사업의 추진을 놓고 전국 곳곳에서 갈등과 마찰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야권 소속 단체장 당선자들의 책임있고 신중한 자세를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70%나 진척된 경전철 공사를 재검토하겠다는 지역도 있고, 개원을 얼마 앞둔 영어마을 공사를 중단시키겠다는 곳도 있다. 진행 중인 4대강 사업을 중단시키겠다는 시도지사 당선자들도 있다"면서 "국가적 차원이든, 지역적 차원이든,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과 연속성"이라고 강조했다. 4대강 사업 논란과 관련, "해당지역 기초단체장 대부분이 찬성하는 입장이고, 그 지역주민들도 사업 자체는 반대하지 않고 있다"면서 "아직 임기가 시작되지도 않은 만큼, 사업에 대해 충분한 브리핑을 받고, 무조건 중단할 수 있는가 하는 법률적인 검토도 하고, 주민들의 의견도 폭넓게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급증하는 아동성범죄 문제와 관련, "정말 머리가 멍해질 정도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성범죄자들의 재범을 막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 전자발찌 제도의 광범위한 도입 ▲ 성범죄자 인터넷 신상공개 확대 ▲ 성범죄자 신상정보의 우편고지 시행 ▲ 화학적 거세 도입 등을 예방책으로 제시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성곤 기자 skzer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