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교제 초기에 이성과 마시는 술은 자칫 성급한 스킨쉽으로 이어져 부정적인 효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 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달 31일부터 6월 16일 사이에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미혼남녀 546명(남녀 각 273명)을 대상으로 ‘교제 초기에 이성상대와 같이 술을 마실 경우의 부정적 효과’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의 70.1%와 여성의 61.1%가 ‘성급한 스킨쉽 시도’로 답했다. 이어 ‘자세가 흐트러질 수 있다’(남 16.7%, 여 26.6%) - ‘불필요한 사항 성급하게 언급’(남 13.2%, 여 12.3%) 등의 순을 보였다. 김문선 비에나래 책임컨설턴트는 “교제초기에는 서로 상대를 주의깊게 관찰하는 단계이므로 매우 민감하다”라며 “서로 믿음이 충분히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들이댈 경우 교제가 더 이상 진전되지 않는 사례를 자주 본다”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교제초기에 마시는 술의 긍정적인 효과’로는 남성의 경우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다’(48.7%)를 가장 높게 꼽고, ‘긴장감 해소’(45.3%)와 ‘대담해 진다’(6.0%) 등이 뒤를 이었으나, 여성은 ‘긴장감 해소’(61.3%)를 첫손에 꼽았다. 그뒤로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다’(34.9%)와 ‘대답해 진다’(3.8%)가 이어졌다. ‘교제초기 술자리의 일반적 효과’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부정적’(남 7.6%, 여 15.0%)이거나 ‘영향이 없다’(남 14.7%, 여 12.5%)는 응답보다 ‘긍정적’(남 77.7%, 여 72.5%)인 효과가 있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경 온리-유 매칭실장은 “이성교제 초기에 마시는 술은 약도 되고 독도 될 수 있다”라며 “적당히 자제하면 교제의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으나 지나치게 되면 실수로 이어져 교제를 망치게 된다”라고 절제를 주문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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